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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은 이제 패션이다

by 러너써니 2025. 7. 31.

러닝은 이제 패션이다 – 러닝과 패션이 만난 ‘애슬레저 러너’ 트렌드”라는 주제로 러닝과 패션의 결합, MZ세대의 애슬레저 스타일, 브랜드 전략 및 시장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러닝은 이제 패션이다
러닝은 이제 패션이다

 

 

러닝은 이제 패션이다– 러닝과 패션이 만난 ‘애슬레저 러너’ 트렌드

 

운동복은 이제 거리 위 런웨이 – ‘애슬레저’의 진화
한때 운동복은 말 그대로 운동할 때만 입는 실용적인 복장이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트레이닝복, 일상에서는 캐주얼 복장이라는 경계가 명확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가 있습니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입는 스타일을 말합니다. 단순히 편하기만 한 복장이 아니라,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패션으로 자리 잡은 것이죠. 특히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애슬레저는 단순한 취향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러닝 크루 모임을 가보면, 사람들은 더 이상 헐렁한 티셔츠와 땀에 젖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몸에 딱 맞는 기능성 레깅스, 컬러감 있는 윈드브레이커, 세련된 러닝화에 모자, 팔토시, 선글라스까지. 마치 ‘스트릿 패션’을 러닝에 적용한 듯한 모습입니다. 러닝복은 단순한 운동복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러너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습니다.

MZ세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애슬레저 러너로 진화합니다. 달리는 순간조차도 나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세대, 그들은 패션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가장 트렌디한 러너들입니다.

 

“오늘 러닝룩 뭐 입지?” – 스타일로 달리는 MZ세대


패션은 더 이상 특별한 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 모든 순간이 ‘패션 콘텐츠’가 되는 시대, 러닝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MZ세대는 러닝을 할 때도 ‘입을 옷’을 고민하고, SNS에 공유할 러닝룩을 기획합니다. 일명 #런핏(러닝+아웃핏) 해시태그 아래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러닝 룩이 올라오고, 자신만의 컬러와 분위기를 담은 사진이 쏟아집니다.

이들이 선택하는 브랜드는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닙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대형 브랜드는 물론, 룰루레몬, 안다르, 젝시믹스, 데상트, 아크네 스튜디오와 같은 브랜드까지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아이템이 러너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러너들 사이에서는 브라탑과 레깅스를 기본으로 한 ‘핏감 있는 러닝룩’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남성 러너들 역시 컬러 조합과 액세서리에 신경 쓰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또한 패션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러닝 패션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 흐름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닝할 때 입기 좋은 여름템 5선”, “러닝 데이트룩 추천”, “핏도 살고 퍼포먼스도 살리는 러닝화 추천” 등, 단순한 운동 정보가 아닌 패션 콘텐츠로 러닝을 소비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죠.

러닝은 이제 단순히 건강을 위한 루틴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러닝을 하면서도 ‘나’를 표현하고 싶은 MZ세대의 욕구는, 애슬레저를 더욱 확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알고 있다 – 러닝과 패션의 교집합을 선점하라


러닝과 패션의 만남은 소비자만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이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단순히 운동 기능만 강조하는 제품이 아닌,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MZ세대의 소비 감각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런 클럽’ 활동을 통해 러닝을 커뮤니티 기반의 ‘문화’로 확장시키고 있으며, 아디다스는 도시별 러닝 크루와의 협업으로 지역성과 스타일을 결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은 애슬레저의 대표 브랜드로서 기능성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러닝 카테고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도 활발합니다. 스투시 X 나이키, 팔라스 X 살로몬, 언더커버 X 나이키 줌 같은 협업 제품들은 스니커즈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러닝화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러닝 팝업 스토어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체험형 접점을 만들어주는 러닝 이벤트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입고, 체험하고, 공유하게 만드는 전략은 단순히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것 이상으로, 러닝이라는 문화 전체를 브랜드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입니다.


달리기와 패션, 언뜻 무관해 보이는 두 세계는 지금 MZ세대를 중심으로 완벽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러닝은 더 이상 혼자 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스타일을 표현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었죠.
‘달리기 전에 오늘 뭐 입지?’라고 고민하는 당신, 이미 애슬레저 러너입니다.

지금 당신의 러닝룩은 어떤가요? 오늘 하루는 어떤 스타일로, 어떤 리듬으로 달려볼지 결정할 시간입니다. 스타일도, 건강도, 나만의 방식으로 달리는 시대. 이제 러닝은 하이패션도, 하이힐도 아닌, 하이러닝의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