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24일에 첫 달리기를 했다.
처음 달리기를 한날 1분을 달리기가 어려웠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고 1분도 정말 최선이었던내가!!!
1년이 지나고 하프마라톤에 도전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1년간 꾸준히 달리기를 주3회 이상은 해왔다 .
작년 여름은 정말로 아무리 더워도 비가 오는날에도 어김없이 야외를 달렸다.
11월 12월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러닝 마일리지가 급격히 줄긴 했지만
대신 웨이트 시간을 더 늘렸다.
드디어 3월 8일 !!!
아주 약간 모지란 딱 1년만에 1분밖에 못뛰던 내가 20키로를 넘게 완주했다
기록은 2시간 37분!!
나는 평생을 뛰어본적이 없고
학창시절 체력검사때 100미터 달리기 기록이 23초였던걸 기억한다
그만큼 몸이 달리기에 타고나게 최악화 되어 있다 생각하는데
누군가에겐 느린 기록이지만 하프 2시간 37분은
나에겐 경이로운 기록이다.
무엇보다 불과1년전에 1분도 뛰지 못하는 나였기 때문에..
그리고 10k 마라톤을 처음 나갔던날 7k지점에서
앰뷸런스를 보며.. 아 이러다가 까딱 잘못하면 저기 내가 실려가겠는데..
라고 생각했던것에 비하면 크게 힘들지 않고..
한계를 경험하지 않고 비교적 편안하게 완주했다.
오히려 첫 5~10k 까지가 마음의 갈등이 너무나 커서 힘들었다.
어차피 완주가 힘들거면 고생하지 말고 포기하자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하지만 10키로.. 절반이 얼추 넘어가고 .. 15k 지점을 지나니
이제는 노빠꾸... 무조건 끝까지 달려야 하지않겠나 싶어서
내적갈등없이.. 결승선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팔과 다리를 움직였다.
같이 뛰는 동료가 없고 혼자 가서 축제를 즐기진 못했지만
너무 뿌듯한 경험이었고 내 자랑거리가 되었다.
올해가 가기전에 하프마라톤에 한번더 나가서 2시간 반 안에 완주하는걸 목표로
뛰어보고싶다.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
다시 야외달리기를 시작해야지
작년 여름처럼 살을 새카맣게 태워보자!